김웅(2004-12-12 02:20:09, Hit : 4677, Vote : 1381) 
 96516k.gif (150.5 KB), Download : 262
 국제신문 1996년 5월 16일 목요일


국제신문

1996년 5월 16일 목요일

"사람냄새 풋풋한 바다 그려"

두 번째 개인전 갖는 화가 김웅씨【인터뷰】

「…꿈이 뒤엉킨 물의 끝에 서서/한 걸음 내려서면/파도가 한 자락 한 자락 나를 씻기 우고/내 꿈은 남색 비단처럼 펼쳐져/하얀 갈매기가 수를 놓았다…」 「남해바다」의 젊은 작가 김웅씨(31·부산 성도고교사)가 두 번째 개인전을 오는 19일까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스페이스월드 화랑에서 갖고 있다. 「그 바다 나의 노래는」이라는 자작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바다와 포구를 배경으로 한 20호 크기의 「해원(海源)」시리즈. 유화작품 21점이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우선 바다의 땅의 색을 강렬하게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비온 뒤 남해안 능선을 넘어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맑고 깨끗한 바다와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미지화 했습니다. 또한 한 작품에 여러 이야기를 넣는 것보다 단순화하고 싶기도 했구요』 남해의 통영 사량도 출신으로 어촌의 생태를 체득한 김씨에게 바다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해원이라는 주제도 인간중심의 바다를 그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따온 것입니다. 아침에 어구를 준비해 포구를 떠났던 배가 만선의 기쁨을 노래하며 돌아오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지요.』 그가 바다를 강렬한 원색으로 보여주는 또다른 이유는 이 「깨끗한 바다」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다. 김씨의 작품들은 세태에 찌들어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리고 마음의 찌꺼기를 쓸어내는 청량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崔源烈 기자】




△ 월간문화춘추
▽ 부산일보 1996년 5월 16일 목요일

Copyright 1999-2026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