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2004-12-12 02:09:55, Hit : 4346, Vote : 955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검은 벨벳같은 바다에는
별처럼 배들이 떠 있고
한 겹 한 겹 허물을 벗는 파도에
무릎을 적신다.

어린 소년의 등에
거친 꿈을 싣고 헤엄쳐 건너던 공주섬의 물새 소리
게잡이 조개잡이로 헤메던 개펄
수없이 그리던 모래 위의 손가락 그림은
내 마음의 갈피에 서장으로 자리하는데

꿈보다 무거운 삶을 짊어지고
한 장의 삶의 여백을 채울 수 없는
햇빛 찬란한 오늘도
한려수도 고향 내음 전해오는
바다 곁에 선다

-작가노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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